들국화 – 그것만이 내 세상 (1985) Deul Guk Hwa (wild chrysanthemum) – Only That is My World

Image

들국화 – 그것만이 내 세상 (1985)

들국화는 군사정권 시절, 소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네 명의 포크 음악가가 모여 결성한 록 밴드이다. 이들이 1985년 발표한 앨범 ‘들국화’는 우리 음악사에 전설로 남았다. 완성도 높은 스튜디오 앨범의 탄생으로도, 80년대 한국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것으로도 읽히는 이 앨범은 음악적으로, 음악 외적으로 80년대의 분수령이었다고 할 만 하다. 들국화의 음악에는 거친 오버드라이브나 난폭한 드럼이 없지만, 드라마틱한 곡 구성과 간결하지만 힘 있는 가사로 그 무엇보다 강렬한 감정을 전달한다.

들국화는 앨범 발표 이후로도 여러 차례 콘서트를 이어가며 활동하였지만 앨범의 성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후 네 사람의 견해 차이 등으로 사실상 해체의 수순을 밟은 들국화는 오랜 공백을 깨고 2012년, 재결성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행진’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들국화의 곡으로, 밴드의 음악적인 핵심이었던 최성원이 작사 작곡하였다. 점층적인 구성과 드라마틱한 코드 진행, 그리고 아름다운 기타솔로까지 거의 모든 면이 돋보이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압권인 것은 가사를 관통하는 정서와 그 전달이다. 전인권의 목소리는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한 이 가사의 정서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다.

About these ads